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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대기업 한부장의 ‘겸손한’ 영어 습득기

Juliana Lee 2010. 8. 18. 10:13

<대기업 한부장의 겸손한영어 습득기>

 

영어에는 왕도가 있을까?

어느 학원이 좋나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모회사의 깜** 제품이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면 회사를 잠시 쉬고 유학을 다녀와야 할까요?

업무에 시달리나 영어 학습에 대한 막연한 갈망을 갖고 있는 3040직장인들의 영어에 정말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일까요? 유학경험 전무인 모 대기업 한부장은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콩글리시를 극복하셨군요. 영어 콩글리시 극복기 테마에서는 현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들의 만남을 통해 그들만의 영어정복 노하우를 소개해 드립니다.

 

 

필자는 평소 국내 기업에서의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 영어 업무에 관련된 특강을 통해 현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볼 기회가 많습니다. 5년 전부터 제 강의를 들으시고 지금도 종종 연락을 나누는 한 부장님의 겸손한공부방법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미권 국가에서의 유학경험도 없으신 한 부장님은 아주 글로벌한 마인드를 겸비하신 분으로 솔직담백한 성향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도 가능한 통역사의 도움 없이도 직접 협상에 영어로 참석하시고 영어로 해외바이어들과 교류를 나누시지요. 종종 저는 한 부장님은 제 강의가 굳이 필요 없으실 정도로 실력을 갖추셨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수업시간에는 어느 2030 직장인들보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겸손함을 보이십니다. 한부장님의 콩글리시 극복기! 도대체 부장님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셨을까요?  

 

Skill 1: 부수적인 학습 도구에 큰 돈을 투자 말라!

전자사전, 영어암기사전, 게임기 등등 영어 학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시중에는 상술적인(?) 영어 학습 도구가 영어에 대해 막연히 갈망하는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합니다. 20년 넘게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하시는 한부장님의 영어 학습 도구는 오래된 종이 사전 한 권과 A4사이즈의 연습장과 작은 수첩 하나입니다.

그 흔한 전자사전도 없으시네요?”라는 질문에 한 부장님은 기계로 찾은 단어는 나중에 잘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라고 얘기하시며 웃으십니다. 우리가 흔히 천재들만의 소유물이라고 여기는 photographic memory 는 사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소유하고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한부장님처럼 컴퓨터나 전자사전으로 찾아본 단어보다는 자주 사용하는 종이사전에서 연필이나 형광펜등으로 표시해 놓아두면 찾아 본 단어들은 좀 더 쉽게 기억이 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발음을 직접 듣기 위해 포털사이트의 사전기능을 활용하지요.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머리속에 사진을 찍듯이 본인만의 방법으로입력을 하려면 다른 것과 다른 점이 눈에 뜨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바로 이점은 종이사전에 표시하는 것을 통해 포토그래픽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사물을 사진 찍듯이 인식하여 뚜렷하게 기억하는 기억력)

 

Skill 2: 매일 일기 쓰듯이 기록하라!

한부장님의 사무실 한편에는 A4사이즈의 PD수첩이 몇 권이나 꽂혀 있습니다. 무엇인가 여쭈어 보았더니 일기장에 일기를 쓰는 것처럼 매일 배운 단어나 응용문장들은 하루 한 두 페이지씩 채워 넣는 것만 벌써 8년째라고 하십니다. 2005년이라고 쓰인 때묻은 노트를 꺼내시더니 이렇게 써도 자꾸 잊어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 날 때 마다 종종 꺼내서 훑어보는데 가끔은 그 때 그 때 기록한 내용들이 생각나고 무슨 일기장 보는 듯한 재미가 쏠쏠합니다.”

 

Skill 3: 질문을 두려워 말라!

한부장님은 가능하면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대충 흘려 듣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작은 수첩과 펜을 꺼내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질문하고 수첩에 기록하시지요. 대화 중 한 예로 제가 “I am a night owl myself, you know. (아시다시피 저도 저녁형인간입니다)”라고 어떤 주제에 대해 제 이야기를 했다면 한부장님은 핵심단어를 다시 확인하십니다. “Do you mean a night owl?” 이라고 하시며 본인의 발음을 원어민 대화상대와 확인하신 후에 “Is it O-W-L?” 이라고 새롭게 배운 단어의 철자도 직접 질문하시고 확인하시며 기록하십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확인하시고 메모하는 습관으로 원어민들이 던지는 관용적인 표현, 숙어 등의 표현도 본인의 표현으로 만드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그냥 대화에만 의미를 두어 모르는 표현이 나와도 알고 있다는 듯이 고객만 끄덕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새로운 단어나 표현에 대한 깊이를 배울 수가 없지요. 직책, 연배, 학력을 떠나 배움에 대한 겸손함과 열정을 보이세요. 신입사원들과 함께 하는 학습 세미나에서도 직책이나 연배를 떠나 자리를 함께 하시며 겸손히 배우려는 한부장님은 모든 면에서 부하직원들에게도 본보기를 보여주십니다.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클리셰(cliché)는 어찌 보면 가장 유익한 학습법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부장님처럼 본인만의 공부방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지요. 영어 속담에 “Rome is not built in a day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표현이 있지요? 영어 학습에도 본인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항상 탐구하고 배우는 자세가 가장 쉽고도 어려운 하지만 가장 꾸준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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