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회를 앞둔 기업과 발표를 준비하다 보면 거의 매번 같은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이미 잘 다듬어진 IR 덱이 있고, 대표님은 그 덱을 조금 줄여서 전시회 무대에 올리면 된다고 생각하십니다. 내용도 검증되었고 연습도 충분히 하셨으니 틀린 판단은 아닙니다. 그런데 무대 앞에 앉을 분들이 누구인지 여쭤보면 대화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XR Fair Tokyo처럼 투자보다 협력 관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 일본 전시회를 기준으로, 발표와 부스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려 합니다. 질문이 다른 청중투자자는 회사의 미래를 삽니다. 그래서 시장이 얼마나 크고, 이 회사가 그 안에서 얼마나 빨리 성장할 수 있는지를 듣고 싶어 합니다. 반면 전시회 객석에 앉은 리셀러, 시스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