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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너 & 이문화 이해

대만에서 비즈니스 매너란?

Juliana Lee 2022. 1. 17. 18:14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글로벌매너 & 이문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대만으로 파견을 가시는 팀원을 대상으로 조금 특화된 강의를 준비해 드렸는데요. 

 

대만의 비즈니스 매너, 특이사항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의 포스팅은 대만편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만은 단일민족 국가로 홍콩이나 중국과 비슷한 문화적 성향이 많으나 다른 점도 있다.

대만의 사업가들은 다른 문화와의 교류에 어색해 하지 않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만에서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일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을 Chinese로 부르는 것은 매우 실례가 될 수 있으나 Taiwanese라고 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작은 대만섬에 갇혀 살지만 한때 중국 본토를 두고 중국 공산당과 대등하게 싸웠다는 자부심, 국민소득과 문화수준의 차이에 따른 중국 본토에 대한 우월감, 군사적 대치 상태에서 오는 불안감 등 복합적인 감정으로 대만인들의 중국에 대한 감정은 일반적으로는 호의적이지 않다.

 

대만인들은 가족을 중시 여기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을 덕목으로 여긴다. 타인의 체면을 구기는 행위는 가족 모두에 대한 모독으로 여긴다.

 

비즈니스 에티켓

 

1.    인사

 

첫만남에서 가볍게 목례를 하고 악수는 남성끼리만 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소개하기 보다는 제 3자를 통해 소개를 받는 것이 좋다. 회의 중에는 초대자가 소개해 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나서서 본인을 소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만에서 인사는 우리나라에 비해 격식 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편이다. ‘미스터김 니하오’ 혹은 영어를 써서 ‘Hello’ 하는 식이다중국어 호칭으로는 남성에게는 성 뒤에 先生(셴셩)을 붙이고, 여성에게는 성 뒤에 小姐(샤오제)를 붙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기 보다 상대방을 추켜세우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후에 비즈니스 얘기를 꺼내는 편이다. 한편,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을 만날 때는 고개를 숙여 깍듯하게 인사를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즈니스석상에서 명함을 받을 경우 받은 명함을 꼼꼼히 살펴본 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명함 안에 적힌 상대방의 직함 및 이름을 확인하며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명함을 받았다면 면전에서 바로 지갑에 공손히 넣어야 한다. 만약 테이블 위에 놓는다든지 주머니에 넣었다가는 상대방에게 많은 불쾌감을 주어 비즈니스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약속 및 만남

 

대만사람들은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다. 중국인들이 약속시간에 대체로 30분씩 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대만 사람들은 약속시간을 정확히 맞춘다.

따라서, 대만 업체와 미팅 약속이 있을 때는 10분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관계형성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문화이기 때문에 첫만남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거래 전 신뢰를 쌓는 것을 대만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사업을 진척시키는 것보다 느긋하게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나이, 직책, 직위와 경력으로 미팅이나 협상 담당자들은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담당자급이 자리에 나올 확률이 크기에 같은 직위의 담당자가 첫만남에 함께 하는 것이 좋다.

 

3.    선물

대만인들은 기본적으로 시기를 달리해 중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약 98%를 차지하므로, 중국과 유사한 문화와 관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섬나라라는 지리적인 영향과 50여 년의 일본 식민지 지배로 인해 중국의 대륙적인 호방함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작은 것에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

 

忌白喜紅(흰색을 기피하고 붉은색을 좋아한다)’이라 해 흰색은 보통 장례에 사용되며, 붉은색은 잔치·혼인 등 기쁜 일에 쓰인다. 문상 시 흰 봉투에 조의금을 전달하고, 결혼식에서는 붉은 봉투(紅包:홍바오)에 축의금을 전달하며 청첩장 또한 붉은색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중화권에서는 순조롭게 흘러간다는 流()와 발음이 같은 6(,)과 돈을 번다는 뜻의 發財의 發()와 발음이 유사한 8(, )이 가장 길한 숫자이며, 특히 돈과 관련된 숫자 8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로 인해 중화권에서는 6 8이 많이 들어간 전화번호나 자동차 번호판이 고가에 매매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홀수는 피하고 짝수로 맞추려는 경향이 강해, 축의금이나 꽃 등을 전달할 때도 짝수로 맞춰야 한다.

 

대만인들에게 선물할 때에는 식품류 선물이 가장 일반적이며,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용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특색 있는 한국식품을 선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대만인들은 한국의 인삼제품의 효능과 품질에 대해서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삼, 홍삼 제품은 매우 무난한 선물이며, 한국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한국 술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높다.

 

대만 여성의 경우에는 화장품 선물 또한 적절하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대만인들의 특징상 문구, 장식용, 휴대폰 등의 디자인용품이나 액세서리 또한 적합한 선물이다

선물을 주고 받을 때 선물을 준 사람 앞에서 열어 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대만, 중국, 홍콩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는 시계, 우산, 손수건, 부채, , 가위 등이 공통적인 금기선물이다국화꽃과 글라디올러스(劍蘭)는 장례와 성묘 시에 사용되는 꽃이며, 수건 또한 장례식에 조문 온 손님에게 주는 선물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식사

사업상 상대를 식사자리에 초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관계 형성의 요소로 여긴다. 웬만하면 이런 식사초대는 거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회의 후에 즉흥적으로 식사권유를 하기 보다는 미리 식사 약속을 잡는 것이 예의이다. 미팅을 끝내고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미 식사시간이 되었다 하더라도 미리 약속한 경우가 아니라면, 식사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많은 음식을 식혀 중앙에 두고 각자 앞 접시에 밥그릇에 덜어 먹는 문화이다. 식사 초대에는 늦지 않고 조금 일찍 도착하도록 한다.

술을 마실 때는 상대의 잔이 다 비워지지 않았을 때 첨작을 하는 문화이다. 건배를 한 후 잔을 다 비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식문화에서처럼 소량의 밥과 음식을 남기는 것이 예의이다.

식사자리에서 트림을 하는 것은 흔하기 때문에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초대를 한 사람이 음식을 시키고, 지불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때는 서로 내겠다고 하기 보다는 감사하다고 한 후 다음 기회에 식사를 대접하도록 한다.

 

5.    복장

 

대만은 아열대 몬순 기후로 연중 대부분의 기간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이고 4계절 내내 습도가 매우 높다.

날씨가 좀 시원해지면 우기로 접어들고,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이 스쿠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격식을 갖춰서 양복을 입는 것이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하지만 대만에서도 중요한 미팅을 할 때는 양복을 입고 타이를 착용하므로 비즈니스 미팅 때에는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의사소통

 

대만의 주요 언어는 만다린 중국어이며 대만어도 주요 언어로 사용한다. 사업상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으나 영어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지 않아 통역과 자리에 함께 하는 것도 좋다.

 

대만인들은 조용조용, 차근차근 말하는 특징이 있다. 그들끼리 그들의 언어로 말을 할 때는 조금 더 감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대외적으로는 감정을 숨기며 간접적으로 의사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 소리를 높이거나 감정을 보이는 것은 자기 제어가 안 되는 것을 의미한다.

 

질문에 Yes라고 답하는 경우 동의의 의미보다는 말한 것을 이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반대하는 경우도 직접적으로 No라고 하는 경우가 없고 침묵하거나 '잘 모르겠다', '생각해 보겠다'등의 모호한 답을 준다. 이 경우 No의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성향이 있는데, 미팅 도중에 전화를 받거나 비서가 들어와서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대만인들은 제스처를 잘 사용하지 않으나, 말하는 도중의 그들의 표정을 잘 읽을 필요가 있다.

다리를 꼬거나 말하는 도중 다른 사람을 향해 제스처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협상

첫만남에서는 2명에서 4명정도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소 한 명은 결정권자가 자리에 함께 하도록 한다. 임원이 자리에 있으면 협상과 미팅에 좀 더 무게감을 주며 안건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상 시에 까다롭게 협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여유롭게 대처하도록 한다. 마감일을 재촉하거나, 최저 가격을 조급하게 알려주는 것은 피한다.

 

중소기업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시장의 특성상 소량주문이 많은 편이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 없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일단 소량 주문 후 시장반응을 보면서 거래를 확대시키는 신중성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번 거래를 맺으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 기업들로서는 소량 주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작은 기회라도 발판으로 삼아 오랫동안 함께 하는 장기적인 관계를 선호하기에 계획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관계를 확장시키도록 한다.

 

대만 사회는 흥정, 청탁, 협상에 대해서도 진솔하고 편하게 임하는 편이다. 무슨 얘기든 편하게 하는 문화라는 인상이 강하다. 한국에서 비즈니스상 어려운 부탁이 있거나 상사에게 평소 말하기 힘든 얘기를 하려고 한다면 아마소주 한잔 하자는 얘기부터 꺼낼 것이다. 그러나 대만에서는 굳이 술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대화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면 되지 적이 되거나 불편한 관계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서로 공평하도록 이익을 주고받으면 될 뿐이란 자세로 이런 부분에서는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한쪽으로만 몰고 가려는 중국 협상가와 큰 차이가 있다. .

 

 

대만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글이 되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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