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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로컬 스타트업

Juliana Lee 2021. 10. 26. 20:41

하이퍼로컬 어디까지? 각광받는 지역정보 연결 스타트업들...

한정된 지역 기반 교류와 연결에 주목하는 하이퍼로컬 서비스 시장이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요.
넥스트도어, 당근마켓 등 국내외 대표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의 성장 배경 및 사업 모델을 살펴볼까요?

 

지난 2월 사상 초유의 폭설사태로 재앙적 사태에 직면한 미국 텍사스 주민들. 영화 속 ‘히어로’의

구원은 없었지만, 그들의 생존을 도운 소셜미디어 스타트업 “넥스트도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지역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넥스트도어 게시물을 통해 안전한 피난로를 찾을 수 있었고,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이 지역보다 더 한정된 동네에 기반한 교류와 연결에 주목하는 비지니스트렌드가 “하이퍼로(Hyperlocal)”입니다.  동네 정보를 세분화하여 연결하는 하이퍼로컬서비스 시장은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이후 넥스트도어의 성장곡선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2008년 인도계 니브라브톨리아가 창업한 넥스트도어는 중고물품의 거래는 물론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출발했습니다. 초기엔 지역커뮤니티활성화에 힘쓰며 지역모임단위와 협업하며 가입자 수를 늘렸는데, 범죄와 화재등 사건 알림, 지역정보제공 등으로 편익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코로나 19이후 넥스트도어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는 “Help Map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가입자들은 자가격리로 외출이 어려운 동네 주민에게 식료품이나 약 등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데 기꺼이 동참하며 일파만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또한, 이웃들 사이에 모임을 형성하여 공동으로 돌봄 서비스 등 상호 부조를 제공하는 “Next Door Group” 서비스도 각광받았습니다.

대부분 플랫폼 사업의 초기 상황이 그렇듯 애초 수익구조 및 전망은 불투명했는데 특히 2015년 인종차별주의자가 유색인종을 분류하는 수단으로 서비스를 활용 하리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넥스트도어는 거센 사회적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대유행이 분위기 반전을 이끕니다.

이를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사세를 키워간 넥스트도어는 2017년 2월 영국의 Streetlife인수를 비롯해

11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43억달러(약5조9천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게되고 핀테크인 스퀘어 기업공개를 이끌어 실리콘밸리의 신화로 자리매김한 사라프라이어를 2018년말 CEO로 영입하는 등 경영진 역량 강화도 시장기대를 높였습니다.

미국에 넥스트도어가 있다면 국내엔 당근마켓이 하이퍼로컬에 기반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5년 개인 간 중고물품 거래알선으로 시작한 당근마켓은 최근 구인및 구직,세탁,이사등 서비스 세분화로 나가고 있는데 가입자수는 2천만원,최근 18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에 성공, 우리나라에서 16번째 유니콘 반열해 올랐습니다.

당근마켓의 출발은 “판교장터”인데 각각 네이버와 카카오출신인 김재현,김용현대표는 지역정보에서 사용자검색 상당량이 거주지 인근 업체정보에 집중되는 현상해 주목했습니다.

 

서비스 도입과 실행과정에서 목표 고객을 젊은 직장인들에서 주부들롤 옮겨잡았고,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뜻의 당근마켓브랜드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이퍼로컬의 서비스 지향점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무릎을 치게 만드는 조어입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외에도 동네구인과 구직,부동산,중고차,생활서비스등을 중개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올해 내 “당근페이”와 로컬커머스도 출시하는 한편 청소와 반려동물,교육,편의점등 업체들과 연계해 새로운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을 내놓는다는 전략입니다.

당근마켓이 경쟁자들을 뚫고 하이퍼로컬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적용하여 거래금지 상품 관련 글을 삭제 처리하는 등 위험요소 차단 노력도 한몫 했습니다.

거래로 인해 플랫폼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는데 공을 들였으며, 이용자들 사이의 분쟁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매너온도 평가도 서비스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넥스트도어의 성장 공식 그대로 당근마켓도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하이퍼 로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중고물품 거래를 넘어 동네 맛집이나 야간 혹은 휴일에 문을 여는 약국, 병원 정보 공유, 야외활동 친구구하기, 취미 공유등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지요.

당근마켓은 최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인 남의집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협력에 나섰는데요.

소규모 모임이나 공방 등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서비스인데, 하이퍼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군요.

 

 

 

국내 최초의 전통시장 연결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놀러와요시장(놀장)'을 선보인 스타트업 '위주'도 지난 5월 1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놀장은 2019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에 선정돼 경기도 광명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울 수유시장 등 28개 전통시장을 연결하고 있으며 상인들의 유통공급망을 적극 활용하여 차별화를 꾀합니다.

 

 

하이퍼로컬 시장 선점을 향한 경쟁은 이미 치열한데요.

당근마켓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 건ㅍ네이버의 이웃톡 서비스입니다. 누적 가입자 2300만명에 이르는 네이버 카페를 기반으로 동네시장 장보기 등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일 전국 44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하는 중고거래시장 하트마켓을 출시 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넥스트도어, 당근마켓 등 사례에서 보듯 비대면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IT) 기술에 힘입은 하이퍼로컬 서비스 확대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하이퍼로컬 시장규모는 연평균 17.9% 성장을 기록해 2019년 1조 3240억 달러에서 2027년 2조 6343억 달러 (약 3135조원)까지 성장하리란 전망이구요.

 

이상 살펴본 하이퍼로컬 트렌드는 한마디로 '동네의 재발견'이란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개인의 취향수요증가와 기술적 편의 구현이 맞물리면서 그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세분화 되리란 전망이 나오는데  스마트폰을 통한 연결성 확대, 코로나 비대면 환경 도래 등 트렌드 변화를 잘 살펴 하이퍼로컬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낼 더 많은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