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TS 프로그램에서 JL&P의 컨설팅 활약 - 2부 -

안녕하세요, 줄리아나리앤파트너스 (Juliana Lee & Partners, JL&P)의 컨설턴트 박유진입니다!

 

이번 블로그 시리즈에서는 2024 CTS 프로그램에서의 컨설팅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혹시 1부를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읽고 오세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번 2부에서는 제가 각 기업과 함께 진행한 준비 작업과 컨설팅 후기를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시작하기 앞서 다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JL&P는 2024 CTS 심화프로그램에서 중요한 파트너로서, 참여 기업들이 투자자 및 잠재 파트너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도록 영어 IR 피칭 준비를 지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며, IR 피칭, 영문 발표 및 덱 디자인 등의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물론 컨설팅을 위해 주어지는 시간은 대부분 1시간이기에 이 짧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JL&P는 이번 프로그램에도 본격적인 컨설팅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단계의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각 단계별로 진행된 준비 작업을 통해 기업들이 성공적인 IR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지원하였습니다.

 

 

첫 번째 단계: PPT 슬라이드 검토

저희 회사는 각 기업으로부터 받은 PPT 슬라이드를 먼저 검토하였습니다. 슬라이드는 한국어 또는 영어로 제공되었으며, 한국어 슬라이드는 번역했죠. 이 과정에서 각 장표에 텍스트가 너무 빡빡하게 차지 않도록 수정도 진행했고요. 장표가 빡빡해지는 건 영어 단어가 한국어보다 길어서 생각보다 흔하게 생기는 문제입니다. 또한, IR 피칭의 제한 시간이 5분이기 때문에, 장표를 줄여서 내용을 요약하고 간결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할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슬라이드 번역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이 신경써야 할 (그리고 제가 의도치 않게 많이 잊어버리게 된 ^^;) 것은, 모든 통화가 원화에서 미국 달러로 변환하는 거였습니다. 그 외에도 번역 도중,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가 있는 슬라이드에는 주석을 달아 추가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IR 피칭에 불필요한 슬라이드는 제거할 것을 제안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특히, 제품의 기술적 세부사항 설명이 들어간 장표 대신 제품/솔루션의 가치를 더 강조하도록 피드백도 드렸고요. 의외로, 많은 기업이 기술적 세부사항을 과도하게 포함시키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 디자인 터치업

슬라이드의 디자인 완성도는 다양했습니다. 일부 슬라이드는 초안 상태였고, 일부는 디자인이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모든 슬라이드가 전문적이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PPT 슬라이드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디자이너 담당자 분들과 직접 소통하지는 않아서 최종본은 컨설팅 날이 다가올 데 즈음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결과물들을 보니, 디자인 색상이 기업의 로고 색과 동일하도록 하여 일관성을 유지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도록 수정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세 번째 단계: 영어 IR 피칭 스크립트 작성

마지막으로, 제가 한 일은 각 기업을 위해 발표 장표에 있는 텍스트를 토대로 5분짜리 영어 IR 피칭 스크립트를 준비하는 것이 였습니다. 이는 발표자의 영어 능력과 준비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여 발표자가 불편함 없이 발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일부 발표자들은 자체 스크립트를 준비했지만, 대부분은 초안이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 였죠. 스크립트는 각 기업이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게끔 작성했습니다. 물론 발표자들에게는 본인의 영어 능력을 고려해서 스크립트 단어 선택을 더 쉽게 해서 발음 전달력도 높이라 팁도 드렸습니다.

 

이 세 단계를 완료한 후, 모든 기업과 최종 확인을 거친 뒤 오프라인 컨설팅에 대비했습니다. 컨설팅은 JL&P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제가 담당한 기업들은 디알원, 디케이메디인포, 봄젠, 세컨드팀, 시티아이랩, 에이랩스, 클린체인, 팜프로였습니다.

 

이번 2부에서는 각 기업과의 첫 번째 컨설팅 세션을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3부에서는 컨설팅 이후 나온 장표와 대본을 일부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