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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Stasis: 사라지는 아메리칸 드림

Juliana Lee 2014. 11. 28. 11:09

사라져가는 아메리칸 드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의 강제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이란 미국 사회를 유지하는 철학적 사상이 다시 한번 떠오르면서 여전히 미국이 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꿈의 국가일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필자는 강연, 연수, 프로젝트 업무로 미국을 방문할 기회는 많았지만 한번도 미국이란 나라를 삶의 터전으로 고려해 보지 않았습니다. 세계의 부와 지식이 축척 된 곳이기는 하지만 그 내면에는 이방인이 터를 잡기엔 문화, 안전, 복지 부분에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칸 드림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내부적으로 미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를 이룩하려는 꿈이며, 두 번째는 미국에 가면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하게 잘살 수 있으리라는 타국의 사람들이나 이민자들의 믿음입니다.

이처럼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을 기회의 나라로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자수성가한 기업인, 정치인, 연예인들을 보면 마치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지요.

낮은 사회적 이동성으로 불평등 확대

하버드대의 퍼거슨 교수는 미국은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아니며아메리칸 드림이 사회적 정체성(Social Stasis)이라는 악몽으로 변했다고 주장하였지요. 그 결정적인 증거로 점점 낮아지는 사회적 이동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엔 높은 불평등이 존재하지요.

퍼거슨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소득 상위 1% 계층이 전체 자산의 35%, 금융 자산의 42%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불평등이 심합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미국인이 약 3분의1인데 이 가운데 자수성가형 부자가 아닌 억만장자, 즉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억만장자가 30%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아니라 주장하며, 그 결정적 증거로 점점 낮아지는 사회적 이동성을 제시합니다. 사회적 이동성이란 경제적 이동성, 혹은 탈빈곤률등의 지표를 근거로 개인의 일생에서 다른 계층 및 다른 (높은) 소득 수준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부모와 다른 계층으로 이동하는 세대 간 이동성이 있는지를 가지고 측정합니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펫처럼 자수성가한 기업인이 있지만 미국은 실제로 사회적 이동성이 매우 낮은 나라입니다.  

교육 기회 축소, 빈곤의 대물림

최근 시카고대의 연구에 따르면 1979~2000년 미국 소득 상위 20%의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상위 20%에 남을 확률이 55%이고 단지 11%만이 하위 4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산층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상위 20%로 올라갈 확률은 13%에 불과했으며 하위 40%로 떨어질 확률은 31%나 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이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4년제 대학 졸업은 상위 계층으로의 진입과 하위 계층으로의 하락을 예방하는 효과가 가장 컸는데, 가령 4년제 대학 비졸업자는 47%가 하위층에 고착된 반면 졸업자는 10%만 고착되었습니다. 또한 중간 소득에서 하위 소득으로 떨어지는 비율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22%인 반면 비졸업자는 39%로 훨씬 높습니다.

이렇게 교육이 사회적 이동을 가져오는 열쇠라고 하지만 문제는 하위 계층이 점점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쉽게 상상할 수 있었던 드림은 현실에서는 점점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신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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