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ikipedia
안녕하세요. 에듀센트로 이지윤 대표입니다.
취업난에 저임금, 경제기사만 봐도 왠지 우리나라만 뒤쳐저 가는 건가? 라고 암울해 하는 분 많으실겁니다.
영화나 방송매체에서 보이는 선진국에서의 근로조건은 왠지 굉장히 진보된 것처럼 보여 많은 젊은이들에게 해외취업은 부러움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영국, 호주, 미국, 캐나다 등에서 학업 및 업무 경력을 가진 저도 이런 선진국의 취업시장에 직접 뛰어들기 전까지는 장미빛 환상같은 것이 있었지요. 하지만 근로조건이라는 것이 사실 그날에 시민이 아닌 이상 유학생이나 단기취업비자를 소지할 경우 불평등 한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reference: the guardian
흔히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영국의 취업시장도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연봉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직업이나 직종 등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영국의 경우 신입사원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직종이나 경력에 따른 차이는 더 크고 높은 물가와 세금을 고려해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도 낮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국의 높은 물가나 생활비를 생각하면 직장인의 연봉이 한국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회초년생의 초봉은 보통 1만8000~2만파운드 정도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이 금액을 다가지고 간다고는 할 수 없죠. 세후 실수령액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봉 1만8000파운드 직장인을 기준으로 볼 때 여기에서 세금으로 1710파운드(약 290만원), 그리고 사회보장보험비로 1230파운드(210만원)을 공제한 후 실제로는 15060파운드(약 2570만원) 정도가 내 주머니에 남게 됩니다.
월급으로 나누어보면 1255파운드(214만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 돈으로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의 생활이 가능한 걸까요?
서울물가가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214만원이라면 사회초년 미혼이라면 저축도 할 수 있는 급여이지요.
영국의 경우 생활비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작은 방 한 개 또는 원룸의 경우 월 600~800파운드(100만~137만원)정도입니다. 여기에 전기료와 상하수도료, 도시가스요금 등이 따로 부과되죠. 런던 외곽의 경우 1000파운드가 훌쩍 넘어가고 런던 중심가인 경우는 ‘0’이 하나 더 붙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런던 외곽에 사는 신입사원의 경우 월급의 절반 이상인 우리 돈으로 170만원 정도가 집세와 집을 유지하는 비용으로 들어가는 셈이지요. 여기에 식비와 교통비, 의류비 등 각종 생활비를 생각하면... 말그대로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다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자, 이제 어떤 생활을 해야 하는지가 눈에 선하신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으로 올라서 비싸다고들 투덜대지만, 사실 영국 교통비에 비교하면 버스비 수준이라는 것.
영국에서의 차비는 왕복 버스비가 3파운드 정도로 5000원이 넘고, 런던의 지하철의 경우는 편도 5파운드(약 8500원)가 넘습니다. 택시를 타야할 경우 10분 정도의 거리가 7~8파운드 정도이지요.
물론 영국이란 나라가 사회보장제도가 훨씬 잘 구축되어 있긴 하지만... 젊은 초년생활에서 생활비와 교통비를 빼면 거의 남는 돈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직종이나, 학력, 경력에 따라 연봉 차이가 있지만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 중 40%는 바로 직업 훈련을 받은 후 취업을 합니다. 경력차수가 길기에 이로 인해 대졸과 차별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지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각자 자기 분야에서 만족하고 서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자기분야서 경력을 쌓았다면 배관수리공이나 변호사나 세금빠지면 크게 차이가 안 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한 예로 IT분야 초봉은 2만파운드 정도지만 5년 이상 경력자는 4만파운드로 두 배가 오릅니다.
국립병원의 의사는 6만~8만파운드(1억~1억3700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그러나 5만파운드 이상 연봉을 받으면 약 40%이상을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나중에 사회보장을 받는 다는 생각으로 이런 세금제도에 전반적으로 크게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국의 예를 들어 설명드렸지만 호주, 캐나다도 이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미국의 경우 리먼사태 이후 사회적 임금 격차에 대한 반항감이 격해져서 사회적 구조가 좀 더 이런 유럽 선진국화 되고 있습니다.
임금이 직업만족에 직결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작 직접 경험해 보지도 않고 해외 취업만이 살 길인것처럼 홍보하는 유학원이나 이민에이전시의 말에 쉽게 넘어가서는 안되겠지요.
해외 취업에 무작정 장비빛 환상을 같기 보다는 자신이 있는 자리를 한번 뒤돌아 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재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떠나 보면 알지만 자기가 있던 자리가 가장 행복하고 적절한 자리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스피치, 영어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리더십, 국제 협상, 국제매너, 영문교정, 이문화 이해 MBA 특강 문의: 에듀센트로
'조직 경영 & 리더십'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cial Stasis: 사라지는 아메리칸 드림 (0) | 2014.11.28 |
---|---|
리더에게 필요한 감성적 민첩성 (emotional agility) (0) | 2014.11.26 |
How Americans negotiate 미국인 협상가 (0) | 2012.11.28 |
Effective Management of Cross Cultural Negotiations 교차문화 협상의 효과적 운영론 (0) | 2012.11.01 |
한국 일본의 협상 문화차이 When Two Asian Negotiators Meet: The Korean and Japanese cross-cultural negotiation (0) | 2012.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