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산바 (쌈바 인가요?)의 여파로 오후에 비 바람이 매우 심했지요.
중앙대 대학원 건물은 바람소리에 이거 혹시 창문이 깨지지는 않으려나 은근히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내일, 그리고 수요일 일정으로 인터뷰 스케줄을 받으신 최종 5명의 후보와의 최종 코칭 시간이었습니다.
1시부터 6시.
저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몇 일전부터 찾아온 어지러움증...빈혈에 눈이 스르르 감기는 걸 참아가며
최종 PT를 검토해 드리니..
어느순간 어디서인지 모르게 다시 힘이 나더군요.
한 순간 막 집중이 되면서...
초긴장모드에서 초집중상태로.
여러분이 만드신
슬라이드 한장 한장
발음 하나 하나
철자 하나 하나
더 좋게, 심사위원들에게 더 어필될 수 있도록
바꿔드리기 위한 전략과 노하우가 마구 떠오르더군요. (inspiration)
여러분 떨리는 만큼
저도 떨려요.
되던 안되건 어떻게 보면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을 수도 있으나..
자꾸 마음이 가는 건
꼭 책임감 때문만은 아니고..
어찌보면 이심전심이라고
그 '진심'이 통해서 아닐까요.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는 그 에너지가 나 한테도 전달된 것 같고
또 반면 제가 열심히 해드리고자 하는 그 열정이
여러분에게 부담없이 전달되서 그런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다 되시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되던 되지 않던
열심히 하신 그 과정속에서
오히려 소중한 경험을 하셨기를 바랍니다.
기억해 보세요.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의 연구 주제가 공신력있는 기관에게 정식으로
검증을 받았다는 증거이고
GPF에 최종 선정이 되던 못되건
그건 앞으로 여러분이 하시게 될 연구에
아주 큰 힘과 긍지를 가져다 줄겁니다.
함께 해서 행복했고요.
앞으로도 즐거운 연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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