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에 제출된 원고가 거절당하는 이유는 제출되는 원고 수에 비해 게재할 수 있는 지면이 부족해서이다.
저명한 학술지일수록 독자가 많고 원고를 투고하려는 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학술지는 지면보다는 원고가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학술지는 독자가 없으며 독자가 없는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은 승진이나 연구비 수혜등의 의무사항을 준수하는 역할은 할 수 있으나 마치 청중없는 강당에서 혼자 강의하는 격이 될 수 있다.
학술지에 원고가 채택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작성한 원고가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나 사실의 열거, 관찰내용의 서술이 아니라 반드시 기존 개념과 다른 새로운 사실 (originality)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질문하라.
Is it new?
Is it original?
Is it different from previoius studies?
원고가 거절되면 실망스럽고 힘이 빠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며칠을 보내고 심사위원과 편집위원이 지적한 심사평을 읽어보면 왜 거절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투고한 원고를 객관적인 마음으로 다시 읽어보자. 만일 거절된 이유가 새로운 사실이 없었기 때문이라면 다른 학술지에 제출해도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영어표현이 잘못되었거나 분량의 문제, 작성 과정에 약간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면 급을 조금 낮추어 다른 학술지에 투고하거나 내용을 약간 변경해 볼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첫 원고가 거절되는 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경험이 아주 풍부한 학자들의 원고도 거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첫 원고라면 당연히 약간 마음을 비우고 오히려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듣기 위한 루트로 삼는 것도 좋겠다. (실제 저명한 학술지의 거절 비율은 80-90%에 달한다)
거절된 원고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새로운 사실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심사평을 참조하여 수정 및 보강 과정을 걸쳐 다른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학술지마다 투고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술지마다 본문 글자 수, 초록 형태, 참고문헌의 형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적당히 수정하여 제출하면 다시 거절되기 십상이다.
경우에 따라 심사위원의 결정이 확실한 편견이라고 판단된다면 편집위원장에게 항의의 서신을 보내면 편집위원장이 검토한 후 다른 심사위원에게 심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렇게까지 절실한 경우라면 애초에 거절당하지 않았겠지만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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