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에티켓: 선물 교환하기

 

비즈니스 에티켓: 선물 교환하기

 

 

 

 

명함만큼 자주 교환하는 것이 바로 선물이지요. 출장, 협상 후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하는데요 비즈니스 상 본연의 의미를 훨씬 초과해 ‘인사치레’ ‘촌지’ ‘뇌물’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선물 문화는 나라와 문화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회사마다의 규정이 있으나 흔히 다음 비즈니스 상 선물에 관한 다음 5가지의 원칙을 살펴봅시다.

 

1. 선물 전달이 회사, 부서 정책에 부합되는가?

외국의 선진기업은 회사마다 ‘선물규정’을 만들어 투명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리 가능여부나 금액제한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2. 선물 전달 시기가 적절한지?

상황에 따라 먼저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감사의 표시로 답례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받는 사람의 기호에 적절한지?

가장 좋은 선물은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일반적인 기호품도 좋으나 상대의 기호를 미리 정확히 파악하고 고른 선물보다 좋은 것은 없지요.

 

4. 가격이 적절한가?

일반적으로 상대의 직급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참고할 만한 가격 차등입니다.

일반사원 ~ 과장: 1만원 ~ 2만5천원 ($10 ~ 25선)

과장 ~ 임원: 2만 5천원 ~ 5만원 ($25 ~ 50선)

CEO: 5만원 ~ 10만원 ($50 ~ $100선)

 

10만원 이상은 특별한 고객에게 또는 매우 중요한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선물은 주는 내부규정, 받는 쪽은 내부규정을 미리 알고 조율한 가격선으로 맞추는 것이지요. 

 

5. 적당한 선물인가?

선물은 오랜 기간 사용하거나 보관하는 경우가 많기에 상대의 취향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선물권이나 상품권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요.

 

 

한 예로 GE의 경우 선물을 받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지요. 20달러 이하의 기념품은 통했으나 곧바로 금액의 고저를 막론하고 모든 선물은 공식적으로 받지 못하는 것이 사풍이 되었다고 합니다. GE관계자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감사의 표현으로 한국의 공예품을 선물한 한 회사의 이사는 나중에 GE관계자의 비서로부터 상품의 가격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회사규정이 20달러라는 것을 알고 20달러라고 하자 몇 일 후 개인수표20달러가 선물대금으로 배달되었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GE내부에서 판매에 종사하는 몇 사람이 미식축구 슈퍼볼 시합 관람권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하는 사건을 들은 적도 있지요. 따라서 선물에 관해서는 회사규정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회사의 규정으로 못 받는 경우 다음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돌려 보내도록 하세요.

 

Dear __________, Thank you for the gift you sent me on (day/ date). I sincerely appreciate your kindness, but our company policy forbids gift giving and receiving. So I am returning it to you with this note today.

 

국가별 선물 에티켓

국가	금기품목	주의사항
중국	죽음과 관련된 물건 (짚신, 시계, 황새 두루미, 흰색, 검정색, 파란색이 유독 많이 들어간 물건) 손수건 우산 (중국어 ‘이별’과 발음이 비슷하여)	- 일부러 세번정도 거절하니 끝까지 권유해야 한다고 함 - 식사초대시엔 음식을 선물로 가져가지않도록 함 - 현금의 경우 축의금, 선물은 짝수, 부의금은 홀수의 금액을 준다고 한다.
미국	백합 (죽음을 상징)	- 받은 자리에서 즉시 풀어보는 것이 예의
일본	흰 꽃 숫자 4와 연관된 선물	- 선물과 함께 카드를 보냄 - 일본인은 평소에도 가벼운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즐김. - 식사초대시에는 양주 등 선물이 적합. - 짝수의 선물은 금지 (꽃의 수도 짝수는 피함)
독일	13송이 꽃 포장한 꽃	- 선물에는 흰색, 갈색, 검정색 포장지난 리본은 피함. - 꽃은 포장하지 않고 홀수로 선물. - 독일 비즈니스맨은 선물을 기피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음.
프랑스	빨간 장미 (연인사이만) 카네이션 (장례식 용)	- 향수 (본인 취향에 따른 기호품)
말레이시아	- 돼지고기, 술 - 알코올이 첨가된 향수 - 강아지, 개 그림이 들어간 것 (개를 부정한 것으로 여김)	- 선물보다는 정성이 담긴 카드를 선호 - 반드시 오른손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
인도	- 재스민 (장례식과 연관)	- 소를 신성시하므로 소를 이용한 상품을 피한다
헝가리	- 붉은 장미, 백합	- 외국산 와인 (헝가리 와인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다고 함) - 꽃은 반드시 포장을 해서 보냄.
멕시코	- 노란꽃 (죽음 상징)	- 은으로 만든 선물 (은을 값싼 장신구라고 여김)
브라질	- 검은색, 자주색 물건 - 흰색, 노란색, 빨간색 꽃	- 첫 만남에선 선물을 피하고 대신 식사로 관계형성을 중요시함. - 소형 전자제품 선호
아르헨티나	- 흰색, 노란색, 빨간색 꽃 - 칼, 가위 (인간관계 단절을 의미)	- 수입 술을 선호 (스카치, 프랑스산 샴페인 선호) - 와인은 흔하므로 피한다. - 가죽생산국이므로 가죽제품을 피한다.
러시아		- 전반적으로 선물이나 뇌물을 선호하므로 가능하면 자주 선물한다.
폴란드	- 짝수의 꽃	- 꽃을 좋아하나 짝수만 아니면 됨. - 민속제품, 필기구 등 부피가 크지 않고 부담없는 선물이 좋다.
이집트		- 입찰, 정부공사 수주시 공공연히 뇌물성 선물을 요구하기도 함. - 보석, 장신구등의 화려한 것을 선호. - 선물을 주고 받을 때 오른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