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스타트업캠프 8기 글로벌 트랙 IR 영어 피칭 컨설팅 1부

안녕하세요, 이제부터는 줄리아나리앤파트너스 (Juliana Lee and Partners, JL&P)의 정직원으로서 글을 올리게 된 박유진 매니저/컨설턴트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제가 저희 회사와 함께 Merry Year Social Company(MYSC) 주관으로 진행한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8기 글로벌 트랙] IR 영어 피칭 컨설팅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 합니다.

이번 컨설팅은 IR 피치덱 검토 및 개선, 영문 피칭 대본 준비, 최종 검토 및 리허설을 포함한 다채로운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컨설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각 진행되긴 했는데 대부분의 참여 기업들은 오프라인 형식을 선호하셨어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참여한 기업들은 주식회사 그린컨티뉴, 다이브인그룹, 슬런치 팩토리, 윤회주식회사, 주식회사 로비고스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었습니다.

 

제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에 앞서, 이번 컨설팅을 주관한 MYSC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MYSC는 사회혁신 컨설팅 및 임팩트 투자 전문 기업으로,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성장과 임팩트"를 함께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사회적 분열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YSC는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우간다, 베트남 등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관점보다는 사회적 관점에 더 큰 의의를 두는 프로젝트이다보니 참여한 기업들도 사회적 가치를 중점으로 한 제품 및 서비스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해당 컨설팅들에 참여한 기업들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 주식회사 그린컨티뉴는 에그테크 (농업분야) 기업으로, 농업 부산물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하여 환경친화적 식물성 가죽을 개발 및 제조하는 ESG 기업
• 다이브인그룹은 국내외 호텔 객실에 다양한 콘텐츠 IP를 결합하여 몰입형 쇼핑 숙박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 주식회사 로비고스는 물류의 재고 관리부터 유통 관제 등을 수행하는 SaaS 클라우드 AI 솔루션 전문 기업
• 슬런치 팩토리는 순부두 부산물과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비건 HMR 제품을 제조하는 푸드 테크 기업
• 윤회주식회사는 의류의 생애주기를 연장시켜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환경, 에너지 기업

 

자, 그럼 이번 컨설팅으로 진행 방식으로 돌아와서 JL&P은 주로 세 가지 주요 서비스를 참여 기업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첫 번째 컨설팅에 앞서 저희 회사의 이지윤 대표님께서 온라인 단체 줌으로 진행하신 IR 피칭 세미나였습니다. 세미나는 IR 피칭에 사용될 발표 자료가 갖추어야 하는 구조 및 각 장표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주었습니다. 발표 자료에 들어가야 할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회사의 비전 및 가치제안을 담은 오프닝 페이지부터 시작하여, 문제점 및 해결방안, 제품 소개, 기회 및 시장 분석, 경쟁사 및 차별성, 비즈니스 모델, 성과 및 가능성 증명, 로드맵, 팀 소개, 투자 목적 및 사용 계획, 마지막으로 마무리 페이지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각 기업은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받기 전에) 성공적인 IR 피칭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물론 세미나에서 제시한 추천 사항들과 달리 이미 여러 차례의 발표 경험을 토대로 IR 발표 자료를 준비한 기업들도 많았죠.

 

아무튼 이렇게 저마다 준비해온 장표 및 원페이지 (one-page) 제품/서비스 소개 자료를 토대로 개별 컨설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컨설팅의 일정과 장소는 6월 3일(월)부터 6월 19일(수) 사이에 각 기업별로 두 번씩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조율 되었구요. 오프라인 컨설팅 장소는 성동구 소재 KT&G 상상플래닛 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줄리아나리앤파트너스 본사였고, 온라인 컨설팅의 경우, 줌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시간 및 장소에서 저는 컨설턴트로서 두 번째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바로, IR 피치덱 검토 및 개선과 영문 피칭 대본 준비였습니다. 해당 준비 과정은 1차 컨설팅 당시에 주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 부분을 미리 완성도 높게 잘해와서 다음 단계로 진도를 바로 나간 기업들도 있었죠. 장표의 완성도가 아직은 잡히지 않은 경우, 각 기업의 피치덱을 철저히 검토하여 디자인, 내용, 구조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점을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영문 피칭 대본도 문법 및 표현을 교정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유려하게 들리도록 했습니다.

 

예시로, 제가 온라인으로 1차 컨설팅을 담당했던 주식회사 로비고스가 있습니다. 로비고스의 슬라이드는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텍스트로만 채워져 있었으며, 포맷팅에 있어 통일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모든 제목에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거나, 라인 정렬이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었으며, 슬라이드 장표가 20장을 넘고, 대본 리딩에서도 5분이 훨씬 넘어가는지라 내용을 추려야 했습니다. 기술과 서비스 제공 방법에 대한 디테일한 이야기는 불필요한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발표를 담당하실 분의 영어 실력은 리딩 연습에서 보았을 때 큰 발음 문제는 없었으나, 문법 실수(예: "we provides")가 뚜렷이 들리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팀에 대한 슬라이드에서는 주요 인사들을 개개인으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IR에 필요한 많은 내용들이 부족했으며, 대부분의 내용이 제품의 적용 방식과 구성 요소에 대한 지나치게 디테일한 서비스 설명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슬라이드인 문제점, 솔루션, 제품에 대한 내용이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 부분을 반복적으로 봐드렸습니다.

 

 

2차 컨설팅에서 주로 제공되었던 마지막 서비스는 IR 피칭 최종 검토 및 리허설이었습니다. 1차에서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수정된 피치덱과 대본을 기반으로 최종 검토를 진행하였고, 실제 피칭 상황을 가정하여 리허설을 진행함으로써 담당자들의 발표 스킬과 자신감을 향상시켰죠. 2차 컨설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업은 주식회사 그린컨티뉴였습니다. 이 기업의 경우,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줌 미팅이 변경되었었죠. 이처럼 막판에 스케줄이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참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게 하는 헤프닝이었습니다 ^^;;  여하튼 그린컨티뉴에서 준비해주신 대본 내용이 너무 길어 페이지가 약 6-7장이었으며, 시간 관계상 원문 없이 2장으로 양을 대폭 줄인 대본을 수정하여 줌 채팅으로 첨부 드렸습니다. 슬라이드도 전보다는 줄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내용이 많아 추가로 줄이는 피드백을 드렸고요. 무엇보다 콜라보를 통해 만든 제품들을 한 장의 슬라이드에 축소해서 보여주시고, 디테일한 기술 설명을 생략하도록 조언했습니다. 대본 리딩 진행 결과, 영어 발음 등에 있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겠다고 느껴 집중적으로 대본을 줄이고 문장을 짧고 쉬운 단어로 구성하여 발음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긴 문장으로 대본이 작성된 것이 가장 큰 문제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언도 드렸고요. 상술했던 부분에 집중하다볻니 슬라이드는 시간 관계상 꼼꼼히 다 볼 시간은 없었지만, 사실 텍스트가 여전히 영어로 번역되지 않은 상태라 큰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주워진 자료 및 시간 내에서 이와 같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그린컨티뉴가 더 나은 IR 피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비록 줌이라는 제약이 있는 환경이었지만 훨씬 편의성이 높은 자리인지라 이러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항상 저에게도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욱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IR 피치를 준비하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저희 줄리아나리앤파트너스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각 기업들의 피칭 리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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