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진화하는 IR 피치덱] #1. 효과적인 IR 피치덱? 숫자로 보는 피치덱 트렌드?

2024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4년도 스타트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수록 투자 유치를 위한 준비를 탄탄히 해야겠죠!

 

저희 Juliana Lee & Partners에서는 향후 [2024년, 진화하는 IR 피치덱] 시리즈를 통해 투자 유치에 있어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IR 피치덱이 2024년에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투자자들은 과연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등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전반적인 개요로, 사업계획서와 IR 피치덱이 어떻게 다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IR 피치덱 트렌드를 숫자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서와 IR 피치덱의 차이점

스타트업 대상 IR 피치덱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사업계획서와 IR 피치덱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둘은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1. 목적과 대상

사업계획서는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계획을 상세하게 서술한 자료입니다. 이는 내부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은행이나 투자자에게 사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에 반해 IR 피치덱은 주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결한 프레젠테이션 형식입니다. 회사의 비전, 시장 기회, 비즈니스 모델, 재정적 성과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죠.

 

2. 내용과 형식

 

사업계획서는 일반적으로 길고 상세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시장 분석, 경영 계획, 재정 계획, 위험 분석 등의 요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IR 피치덱은 반대로 간결한 메시지와 시각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디테일한 정보보다 핵심 정보에 집중합니다. 즉,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빠르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요.

 

결론적으로, 사업계획서는 전반적인 사업구조와 계획을 상세하게 다루는 반면, IR 피치덱은 투자자에게 회사의 핵심 가치와 투자 기회를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IR은 “Investor Relation”의 약자이며, 한글로 투자자 홍보(활동), 투자자 PR, 투자자 관계 관리 등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결국 투자금 유치를 위한 행위로 정리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효과적인 피치덱

실리콘밸리 VC Andreessen Horowitz는 “회사의 스토리가 회사의 전략”이라며, “데이터와 스토리텔링의 결합이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애플의 전설적 마케터이자 벤처투자가인 가이 가와사키(Guy Kawasaki)는 피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설득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 가이 가와사키 (출처: https://guykawasaki.com/)

 

물론 투자유치를 위한 정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피치덱이 효과적인 피치덱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죠.

 

숫자로 보는 IR 피치덱 트렌드

• DocSend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VC들은 1년에 5,000개 이상의 피치덱을 검토하지만, 단 0.4%만이 투자를 받는다고 합니다.
•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스타트업 중심 도시에서는 매일 천 개 이상의 피치덱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과연 몇 개의 피치덱이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 투자자들이 피치덱을 보는 시간도 줄고 있습니다. 2021년에 평균 4분이었던 검토 시간이 2022년에는 평균 2.7분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2024년에는 더 짧아지면 짧아졌지 더 길어질까요?

 

앞으로 [2024년, 진화하는 IR 피치덱]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투자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IR 피치덱 전략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글: 한정석 컨설턴트 (줄리아나리앤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