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매너를 지킵시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에서 

유독 비매너적인 행동이 연주자들과 관람객을 불편하게 하였는데요. 

사진출처: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이 끝난 뒤 

객석 1층에서 방금 연주가 끝난 곡의 녹음된 기계음이 악장 사이의 정적을 깨트렸기 때문이죠. 

일반 전화벨소리가 울려도 '참사'인데 

공연을 몰래 녹음한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 건 

'대참사'수준이라고 합니다. 

연주장 및 음악회에서의 매너 지키기 캠페인이 필요할 정도인데요. 

공연장 및 연주회에서 꼭 지켜야 할 매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핸드폰은 무음 혹은 전원을 꺼주세요. 

공연중 울려 퍼진 '카톡'소리, 전화벨소리는 공연을 흐름을 깨는 매우 비매너적인 행위입니다. 

간혹 진동으로 두시는 분들도 계신데 연주회장은 소리가 잘 퍼지기에 진동음도 울려 들리게 되며, 

연주자들의 집중을 방해합니다. 

핸드폰은 무음으로 혹은 전원을 꼭 꺼주세요. 

2. 박수치는 타이밍은? 

일반적으로 악장과 악장사이는 연주자의 몰입을 위해 박수를 치지 않습니다. 

한곡이 전부 끝난 후에 박수를 칩니다. 

간혹 곡이 끝날 때를 잘 안다는 '과시성 박수'를 치는 분들도 있는데, 

군중과 함께 하지만 너무 급하지 않게 

한템포 느리게 박수를 치시기 바랍니다. 

3. '앵콜(encore)' 보다는 '브라보(bravo)'

공연이 끝나면 '반복해달라'는 의미의 앵콜(encore)을 외치기 보다는 

연주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면서 "브라보(bravo)!"라고 해 주세요.   

4. 촬영 및 녹음은 금지

공연 중 사진촬영, 녹음, 동영상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도 생길 수 있고 주변인과 연주자에게 불편을 줍니다. 

5. 음식물 섭취 삼가

밀폐된 공연장에서는 음료 및 음식물을 삼가합니다. 

감기에 걸린 경우라면 캔디정도는 괜찮으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6. 공연 중 대화는 금지 

공연장은 울림이 크기에 작은 속삭임도 멀리까지 들리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화는 쉬는 시간에 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점점 보편화되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만,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면서 공연 문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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