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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 스피치

발표테크닉: 클린턴의 엄지 손가락

Juliana Lee 2012. 5. 20. 18:04

 

Clinton Thumb

 

 

1992년 대선 준비에 한창이었던 빌 클린턴은 그의 스피치 컨설턴트에게 손 제스처가 거만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빌 클린턴은 이야기를 할 때 흥분하면서 검지손가락을 청중쪽을 가리키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손이나 손가락을 수평으로 즉 청중 쪽으로 향하는 행위는 거만하고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기는커녕 강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요. 그래서 클린턴의 컨설턴트가 조언한 제스처는 바로 엄지손가락을 위로 세운 동작입니다. 클린턴이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들자 손가락을 청중 쪽으로 향하는 대신 엄지를 위로 들어 올리라고 조언합니다. 그 후 클린턴은 연설 중 강조해야 할 부분에서, 슬로건을 큰 소리로 말하며 엄지를 들어 올리는 제스처를 취하고 그의 대중 연설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 후 이 제스처는 Clinton Thumb (클린턴 엄지)라고 불리며 많은 정치인, 연설자들이 모방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 제스처도 어울리지 않게 어설프게 한다면 안 한만 못합니다.

일단 자연스럽지 못한 제스처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발표를 하다가 보면 나도 모르는 좋지 않은 제스처들이 습관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물론 아무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제스처, 무의식적으로 별 의미없이 반복되는 제스처는 피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지 모르겠다고요?

다음 번 발표를 할 때 혹은 리허설을 할 때 본인의 모습을 스스로 촬영해 보거나 주위사람들에게 부탁해서 한번 촬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영상을 보며 '정말 가관이구나'하면서 맨탈이 붕괴(?)되는 경험을 하시게 될 수도 있으나 습관을 캡쳐하기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대면'이니까요.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하지요? 습관적으로 몸에 베인 제스처를 하루아침에 고치기란 쉽지가 않지요.

밑에 영상은 2010년에 촬영된 것인데 빌 클린턴도 많이 늙으셨군요.

백발에 목소리 톤이며 십여년전 전성기때보다 약간 고집스러워 보인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그의 '나쁜' 제스처와 표정이 이 영상에 마구 캡쳐됩니다.

일단 손가락을 뻗어 청중쪽으로 포인트하는 옛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느낌이 어때요? 뭔가 가르치려고 하는 느낌, 거만한 느낌이 들어 비호감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컨설턴트의 도움이 필요한 듯 싶은데... 워낙 네임밸류가 있는 부류다 보니 뭘해도 청중은 이해하겠거니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고집하는 분들도 많기는 하지요.

 

 

 

스피치, 연설 중의 바디랭기지, 제스처 굳이 규칙을 정하자면 자연스러움과 진정성입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부자연스러운 잘 사용하지 않는 제스처는 피하는 것이 좋고요.

나의 발표 내용을 적절하게 강조해 주고 전달력을 배가시키는 제스처는 적극적으로 사용, 응용해 보세요.

 

 

영어프레젠테이션, 스피치 강연, 코칭 문의: 이지윤 강사 (jiyoon06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