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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압박 면접

Juliana Lee 2007. 2. 16. 10:32

수백, 수천조각으로 나뉘어진 퍼즐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무에서 시작하는 처음 부분은 특히나 어려워 그야말로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이 시기를 잘 넘기고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면 완성해야겠다는 희망도 함께 생겨난다. 처음부터 어떻게 생긴 것인지, 표지를 봐서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즐거움과는 차이가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채용담당자라면, 고강도 압박면접인 퍼즐 집단 면접을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너댓명의 최종 입사 대상자들이 모인 상태에서 500조각 정도 되는 퍼즐을 나누어 준 후 맞추라는 시험을 내보라. 자연스럽게 팀이 갖추어질 것이고, 또 퍼즐을 맞추는 과정에서 숨겨진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A식으로 하자, 또 어떤 이는 B식으로 나가자, 고작 퍼즐을 맞추는 단순해 보이는 일이지만, 여럿이 맞추다 보면 열심히 하는 사람과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 또 적당히 끼어 있을 뿐 관심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 이렇게 어느 정도 맞추어졌다면 잠시 중단시키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완성하기까지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발표하도록 하면 입사 후 벌어질 상황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발표를 평가하도록 하면서 끝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자. 이제 완성했다면 어떻게 옮겨서 보관할 것인지, 완성하고 난 후 소감은 어떤지, 중간발표를 통해 느꼈던 판단이 옳은지 마지막 최종토론을 하도록 하자.

회사의 판단 기준에 따라 어떤 인재가 회사에 꼭 맞는지 선발은 다르겠지만, 기왕에 제대로 된 면접을 통해 좋은 사람을 뽑고 싶다면 이런 퍼즐 면접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긴장감을 높이고 싶다면, 시간 제한을 거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만약 당신이 퍼즐면접장에 입사준비생으로 참여하고 있다면? 어떤 태도로 참여하는게 좋을지 생각해 보자. 물론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말이다.

[출처] 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