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인터뷰한 내용이 투모로우(tomorrow) 매거진에 나왔네요. 조금 쑥스럽지만 포스팅 합니다^^
========================================================
[Interview] "아침마다 거울 보며 오늘 일과를 영어로 말해요"_영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지윤
|
"아침마다 거울 보며
오늘 일과를
영어로 말하세요"
이지윤
영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14년 영어수업을 듣는 한국인들. 그런데 교실을 나와 외국인 앞에 서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좀처럼 입이 열리지 않는다. 아니, 아예 난생 처음 듣는 소리인 듯 반응하지 못한다. 한국인에게 영어는 책에만 있는 이론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다면 영어가 유창한 사람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취업을 앞두고 영어면접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현재 EBS 방송에서부터 인터넷 동영상 강좌, 대학과 기업체에서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윤 씨를 만났다. 본인을 영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불러 달라는 그는 영어 이야기가 나오니 대뜸 영어 공부만 하지 말고 사용하라며 열띤 목소리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하루 10분씩 3번 영어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라
2004년 당시 이지윤 씨가 캐나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가장 크게 놀란 것은 영어를 마치 수학 문제를 풀듯이 공부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그때부터 ‘영어 공부만 하지 말고 사용하자’를 모토로 영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에게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도대체 어떻게 하면 영어 잘해요? “저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잘하는지 묻기 전에 네가 오늘 영어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해요. 영어 사용도 안 하면서 어떻게 잘할 수 있기를 바라나요? 공부는 네가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고 영어는 사용하라는 겁니다. 영어는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거든요.” 영어가 소통의 도구인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영어를 사용해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 외국인 친구가 있으면 아주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방법은 있다고 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혼자 커피를 마시면서 느끼는 감정을 영어로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고 표현해 보라는 것이다. 내가 영화 주인공이 되어 뉴욕 한복판에 있듯 영화 속 장면을 머리 속에 연상하면서 몰입해 보라는 것이다. 즉, 영어를 나의 감정을 전달하는 소통의 도구로 접근해 한국어를 매일 사용하듯이 영어도 계속 사용해 습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어가 원어민처럼 능숙한 그지만 그에게는 하루도 영어로 말하기를 거르지 않는 습관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며 오늘 일과를 영어로 말해 보는 거예요. Today I’ll do this..., I’ll do that... 라디오를 들으면서 진행자의 말에 맞장구를 쳐보기도 하고요. 이를 닦는 것이 습관이 되고 나면 어떤 상황에서도 이를 닦듯이, 영어에 대해서도 금단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해요. 하루 3번 10분씩 영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10분이라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집중하기 좋거든요. 이렇게 하루 3번이 모여 30분이 되면 아주 유용한 시간이 됩니다.” 시련은 나를 키운 원동력 그가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을 마친 후 부모님을 따라 일본 생활이 시작됐다. 말도 안 통하는 일본 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을 공부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그때 내면에 잠재된 긍정과 무데뽀 도전정신이 발휘되었다. 무작정 부딪쳐 열심히 공부해 일본어를 따라잡아 성적이 어느 정도 올랐다. 그 즈음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한국에서 온 그 애 공부도 잘하고 영어도 잘한대.’ 아마 일본인 입장에서 한국 사람의 발음이 제법 잘하는 듯 들렸던 모양이다. 이 헛소문이 자극이 돼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공부하게 된 것이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촉매제가 됐다. 그 후 고등학교 입학은 부모님을 설득해 영어권 나라인 캐나다를 선택했고, 그곳에서 영어와의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 철저히 준비하고 오는 여타 유학생들과 달리 단지 영어가 좋아 뛰어든 유학생활에는 예상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어 수준은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부모님 곁을 떠나 부딪혀야 했던 새로운 문화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래 10대 학생들이 입시로 고민할 당시 그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 외로워야 했다. 여러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는 한국인이라는 이름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 흐트러짐 없는 생활을 보여주느라 스스로 피곤한 길을 자초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영어 실력이 안 된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정규수업을 다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그 모든 역경이 그를 단련시키고 성장시켰다고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마음껏 공부할 수 없었던 설움은 대학에서 학업열을 꽃피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면접은 기술보다 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좀더 수월해진다. 영어 면접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나 자신과 회사에 관련된 것. 나 자신의 경험, 취미, 장점/단점, 꿈 등에 대한 것과 지원회사 관련 정보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필수 질문을 준비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연습 플랜은 한 주제에 대해 5일간 연습한다고 할 경우 60일이면 12가지 질문에 대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당부하는 한 가지는 영어 면접은 발음이 좋고 답안을 잘 외운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 본인의 언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통 능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기에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라는 것이다. 행여 면접관의 질문을 놓쳤을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면 된다. “My English is really bad 이런 언급은 하지 마세요. 그게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의 차이예요. 못 알아들었다고 해서 주눅 들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요구하는 거예요. I’m sorry. Could you repeat it again? 이 태도에서 면접관은 높은 평가를 해요. 말하기가 평소에 습관이 된 사람은 이런 표현들이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나오거든요.” 영어가 유연해지려면 실수를 두려워 말고 많이 깨지라고 덧붙였다. <중략>
* 이 기사는 '"아침마다 거울 보며 오늘 일과를 영어로 말하세요"_영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지윤' 인터뷰의 일부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잡지를 참고하세요.
취재 김양미 기자 / 디자인 김진복 기자 / 사진 이현석(스튜디오157)
TOMORROW September / October 2011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nnouncement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일정 (0) | 2011.10.24 |
---|---|
I, Steve 아이 스티브 (0) | 2011.10.14 |
전문가가 들려주는 취업전략 특강: 2011하반기 취업 컨퍼런스 세미나 (0) | 2011.09.16 |
무료 영어 작문 및 첨삭 서비스 (0) | 2011.09.08 |
EBSe TV <면접관을 사로잡는 영어인터뷰> 진행 (0) | 2011.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