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6일 (화) 00:04 조선일보
LA경찰관 된 ‘아이비리그 석사’ 한인 여성
미국 뉴욕 소재 아이비리그 산하의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한인 여성 경찰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폴리스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하고 5일(현지시각)부터 하버 경찰서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는 손경애(30·미국명 줄리앤)씨.
손씨의 이력은 무척 색다르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 출신으로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에서 정치학과 고고학을 복수 전공한 뒤 금녀의 벽인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녀는 해병대를 제대할 때까지 이라크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했다. 제대 후엔 명문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한때 뉴욕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손 경관은 “다소 위험하지만 민중의 지팡이로 봉사하기 위해 경찰에 지원했다”며 “연방정부에서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찰직이 더 끌려 거절했다”고 밝혔다. 약사인 아버지 손순호씨와 의사인 어머니 손연표씨 사이의 3남 1녀 중 둘째인 그는 성격이 활달하며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