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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이색 면접질문, '愚問 속에 賢答 있네'></b>

Juliana Lee 2007. 1. 23. 02:14
<이색 면접질문, '愚問 속에 賢答 있네'>
[연합뉴스 2007-01-22 07:22]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인류 최후 생존자 10명 중 7명만 고른다면',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나 놀 수 있는가' 등 기업 입사면접 질문이 갈수록 독특해지고 있다.

이 같은 질문은 응시자의 순발력이나 위기대처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정답'이 없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질문 의도를 파악, 단순.명료한 '나만의 정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채용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를 통해 작년 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SK, 현대기아자동차 등 주요기업 면접에 등장한 이색질문의 유형과 답변요령을 알아봤다.

 

◇ 선택형 = '애인이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운다면 누굴 선택하겠는가' 등 비교적 '고전'에 속하는 유형으로 가치관과 판단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 많다.

'애인과 친구 모두 포기하겠다. 인간관계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애인하고는 헤어지겠지만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둘 다 용서하겠다' 등 면접관을 납득시킬 만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황당형 = '아이들을 웃게 만드는 방법은?', 'Kill 11545425가 무슨 뜻인 것 같나?' 등 엉뚱한 내용으로 응시자의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유형이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는 것처럼 아이들의 방식으로 함께 놀아주겠다'는 식으로 기업활동과 연관짓거나 '새 시스템의 ID와 패스워드가 아닐까' 등 순간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대답하면 된다.

'서울시내 중국집의 하루 매출을 계산하라' 등 논리적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질문에는 특정 수치에 집착하지 말고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해가는 '과정'에 역점을 둔다.

 

◇ PR형 = '자신을 얼마짜리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외모 중 자신있는 부분은?', '옆의 지원자가 아닌 자신이 뽑혀야 하는 이유는?' 등 자기표현능력과 적극성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입사 후 1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진심을 담은 눈빛과 선량한 입매가 매력이다' 등 구체적으로 자신감 있게 답해야 하며 다른 경쟁자와 비교할 때에는 무조건 깎아내리기보다 칭찬을 적절히 섞어야 한다.

 

◇ 조직생활형 = '상사가 이상한 일을 시킨다면', '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상사가 계속 일을 시킨다면' 등 조직 생활시 융화력과 합리성을 평가하기 위한 형태로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과도한 충성심을 보이는 대답은 적절치 않다.

'지시받은 일이 업무와 연관이 있는지 주변에 자문을 구한 뒤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정식으로 건의하겠다', '꼭 그날 처리해야 한다면 밤샘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날 일찍 처리할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 등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inishmore@yna.co.kr